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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Beer🍻

[홈브루잉]대망의 첫맥주!!바이스비어 만들기③//드라이호핑&보틀링



바이스비어 만들기 그 세번째 시간!!ㅇㅅㅇ)/

이번에는 드라이호핑&보틀링에 대해서 포스팅할게요~


드라이호핑에 대해서는 저번 포스팅에서 말했던 대로,,,

(여기서부터 보신 분은 앞 글부터 정주행을 하면 이때까지 뭘 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ㅎㅎ)

발효조에 홉을 훠이~~하고 넣는 작업입니다.


이때까지 대체 뭘 한거요??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

[홈브루잉]대망의 첫맥주!!바이스비어 만들기①//워트(맥즙)만들기

[홈브루잉]대망의 첫맥주!!바이스비어 만들기②//발효조 작업


①과②는 맥주를 만드는데 필수 작업이었다고 하면,

이번에는 맥주의 향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싶을 때 하면 되는 작업이에요.


이번 편에는 이정녕이가 직접 사진을 찍지 못한 관계로,

남친님과 친구분의 합작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드라이호핑을 한 날짜는 1월 3일(금)이에요~




↓↓드라이호핑은 테트낭으로!!



노블홉 중 하나인 테트낭은 독일 테트낭 지역에서 재배되는 마일드하면서 스파이시하고, 섬세한 꽃향기 같은 향긋한 홉이에요.


노블...하니 생각나는 이분ㅋㅋㅋㅋ




이들이 홉계의 진정한 노블레스?!!라기 보단...

노블홉이란 간단히 말하면 쓴맛이 깔끔하면서 아주 향긋한 향을 가지는 홉으로,

함유성분과 비율, 재배지역에 조건이 있어요.

그렇다고 '귀족도 아니네 이런 풀때기!!'하면서 홀대를 하면 안됩니다ㅇㅂㅇ...ㅋㅋㅋ얘네 다 돈 주고 사야하는 것이어요...


그리고 이들이 바로 4대 노블홉★

①자츠(Saaz) : 체코 자텍(Žatec)에서 생산

②테트낭(Tettnag) : 독일 테트낭에서 생산

③할라타우(Hallertau) : 독일 할라타우에서 생산

④슈팔트(Spalt) : 독일 슈팔트에서 생산


같은 홉이어도 재배지가 위와 다른 곳이면 준(準)노블홉이 됩니다.

즉, 같은 테트낭이어도 미국에서 나온 아이면, 준노블이 되는 것이지요.

이번에 워트 만들 때 넣었던 할라타우는 미국 출신 할라타우였습니다.




↓↓홉을 넣기 위에 발효조를 열어봅시다. 빼꼼~☆



오잉?!ㅇㅂㅇ!!

이것이 정녕 바이스비어의 색인 것인가?!?! 라구요??

그 답은 이 글을 쭈욱 읽어내려가면 저절로 알게될 것입니다~ㅎㅎ




↓↓테트낭을 홉홉홉하게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재빠르게 뚜껑을 닫고 랩으로 쫙쫙 밀봉해주세요!!



공기 중의 얄궂은 잡균이에게 우리가 드라이호핑을 했다는 것을 들키면 안됩니다.

들키는 순간...

8L의 마시지 못할 액체를 하수구에 부어넣는 사람이 될거에요. 나도 울고 하수구도 울고...ㅠㅂㅠ




↓↓맥주 만들기 성공에 대한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비중을 재는 올바른 자세의 예.jpg ㅋㅅㅋ



이렇게 해서 잰 최종비중이 1.002!!(저번편에서 말한 최종비중이 바로 이 비중인 것이죠ㅎㅎ)

사진을 보면 맥주 색깔도 이쁜 진노랑색!!(๑´ڡ`๑)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1월 7일(화)

드디어!!!맥주를 보틀링(병입)합니다~~우왕우와아아앙ヽ(o"▽O)ノ

그런데 남친님 집에 못 가는 바람에 정작...본인은 보틀링을 하지 못하고, 남친님이 다 해줬... ...OTZ

쟈기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ㅠㅠㅠㅠ


병에다가 맥주를 쪼르르르 담으면 되는거 아님?! 하지만,

이게 힘이 많이 들어가서 체력과의 싸움이에요...ㅇㅂㅇ...




↓↓맥주를 담을 페트병을 깨끗하게 세척&살균소독합니다.



살균소독은 산소계 살균제 One Step을 썼습니다.
홈브루잉 사이트를 보면 전용 세제와 살균제를 팔고 있으므로 거기서 주문하는게 좋아요.


원스텝은 이론적으로는 마일드한 성분이라 살균제를 쓴 다음에 린스(물세척)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사용할 때 정확한 물의 양에 정량만 써야하기 때문에,

결국 홈브루잉에서는 린스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살균소독 뒤에 알콜과 물을 1:1로 희석한 것으로 손을 깨끗이 씻은 다음,

병에 물을 넣고 입구를 막은 뒤 쉐킷쉐킷 흔들어서 버립니다.

이것이 린스인데 3번정도 반복합니다.(이걸 다 하면 쭈글쭈글 할머니 손이 된다고...)

남친님에게 들은 깨알같은 어드바이스!!!(͏ ˉ ꈊ ˉ)b




↓↓병에 맥주를 담아요!!




↓↓다 담으니 6병하고 반이 나왔어요~전세계에 6병반밖에 없는 희귀맥주!!!ㅋㅋㅋ



사진처럼 페트병을 찌그려뜨린 상태로 맥주를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해주세요.

병 안에서도 효모는 계속해서 당분을 분해하면서 알콜과 탄산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빠방하게 우리가 생각하는 페트병의 모습으로 부풀어 오른답니다~

어느 순간 냉장고에서 '뜨더덕 펑!!'하고 괴음(?)이 들리게 된다는...ㅇㅂㅇ!!


근데 8L인데 왜 6병반만 나왔냐구요??(페트병은 1L짜리)

드라이호핑을 할 때 펠렛타입(홉을 잘게 갈아서 토끼 사료처럼 작은 덩어리로 굳힌 것)의 홉을 넣은 것 기억하시죠??

이 홉이 풀어지면서 맥주 표면에 떠있었기 때문에 맥주를 따를 때 얘네들이 물꼭지에 낀 것 때문도 있고,

발효조에는 발효 과정에서 밑에 가라앉은 침전물이 있는데 그걸 다 회수하면 맛이 탁한 맥주가 나오기 때문에,

적당한 양에서 끊어서 6병반이 나온 것이에요.

이럴 줄 알았으면 10L를 만들걸 그랬나~_~;;




↓↓얘가 펠렛타입의 홉입니다. 이번에 쓴 두가지홉 모두 펠렛타입이에요.



이렇게 첫눈~태양인&DK 헤페바이스비어~가 탄생했습니다!!(๑´ڡ`๑)♡

12월 29일에 만들기 시작→1월 3일에 드라이호핑→1월 7일에 보틀링 그리고 컨디셔닝에 들어갑니다~


세부적으로는 카보네이팅컨디셔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효모가 만들어낸 이산화탄소(카보네이팅)가 맥주 속에 녹아들어서 불필요한 냄새를 날리고,

침전물을 가라앉혀서 잡맛을 제거해서(컨디셔닝) 맥주의 맛과 향의 밸런스를 맞춰가며 숙성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상면발효 맥주는 수일~2주간, 하면발효 맥주는 1~3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립니다.

마음같아서는 지금 당장 마셔보고 싶지만(이 글을 쓰는 현재, 1월 10일...) 참고 있다가 적당한 때에 마시겠어요!!


지금까지 주의산만에 주절주절한 홈브루잉 작업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ㅠㅅㅠ)/

다음번에 후기로 테이스팅에 관해서 올릴게요!!요호홋~ლ(◍◉౪◉◍)ლ

세편 밖에 안 썼는데 마음은 웹툰 연재 후기 올리는 기분...ㅇㅂㅇ...

아...일본어까지 하면 편수가 배가 되는구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