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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Beer🍻

[맥주리뷰]히타치노 네스트 비어 9종류 테이스팅 리뷰(하)



지난번에 이어서 히타치노 네스트 비어 테이스팅 리뷰입니다!!


① PALE ALE (페일 에일)

② WHITE ALE (화이트 에일)

③ WEIZEN (바이첸)

④ NIPPONIA (닙포니아)

⑤ SWEET STOUT (스위트 스타우트)

⑥ EXTRA HIGH (엑스트라 하이)

⑦ RED RICE ALE (레드 라이스 에일)

⑧ REAL GINGER ALE (리얼 진저 에일)

⑨ ESPRESSO STOUT (에스프레소 스타우트)


⑤〜⑨까지 5가지 맥주에 대해 소개할게요!!ㅎㅅㅎ)/




↓↓⑤SWEET STOUT(스위트 스타우트) 4%



이름 그대로 정말 달콤한 스타우트에요!!


초콜렛몰트를 써서 부드럽고 진한 초콜렛 풍미가 솔솔 전해지면서,

로스팅한 몰트 특유의 고소함과 신맛이 끝에 나오면서 포인트를 줍니다.

초콜렛 케잌(개인적으로는 자허토르테 추천!!)과 곁들이거나,

아포가토에 에스프레소 대신 뿌려도 좋을 것 같아요~ㅇㅅㅇ)bㅎㅎ


여담으로 이 스위트 스타우트는 기네스의 성지인 아일랜드에서는 반응이 안 좋다고...ㅎㅎ

이정녕이 본인은 초콜렛몰트가 들어간 달달한 스타우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평소 스타우트가 써서 잘 못 마시겠다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⑥EXTRA HIGH(엑스트라 하이) 8%



이름대로 알콜도수가 8도로 높은 벨지안 스트롱에일입니다.

향이 청포도도 그냥 적포도도 아닌, 거봉 같은 향이었어요!!

캐러멜 몰트와 효모로 이러한 향이 난다고 하더군요.


캐러멜과 서양배의 단맛과 함께 살짝 귤의 새콤한맛이 어우러진 맛이 깊이가 있었습니다.

알콜도수가 높지만 알콜의 묵직함은 많이 느껴지지 않아서, 마시기 쉬었어요.


보통 맥주를 만들 때 4개월을 숙성하는데, 이 엑스트라 하이는 반년에서 1년을 숙성시킨다고 합니다.

오래 숙성시킨만큼 깊은 맛이 났어요~




↓↓⑦RED RICE ALE(레드 라이스 에일) 7%



일본 고대 때부터 재배 되어왔던 고대쌀 중 하나라는 아사무라사키(朝紫)라는 적미로 만든 맥주입니다.

그리고 효모에는 청주용 다이긴죠(大吟醸)효모가 쓰였습니다.

다이긴죠(大吟醸)란, 니혼슈 중에서 정미한 정도(쌀을 정제한 정도)가 높은 술을 다이긴죠라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피어나 자란 야생 산딸기밭에 있는 듯한 산딸기향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물론 산딸기는 안 들어갔지요.

처음에는 (니혼슈를 많이 마셔보진 않았지만) 니혼슈를 입에 댔을 때 느껴지는 알싸한 맛이,

탄산과 함께 입 안에 퍼지는게 생각보다 쓰려나??하고 생각했는데,

점점 쌀의 단맛이 나오면서 부드럽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밥을 오랫동안 꼭꼭 씹으면 느껴지는 달달한 맛 있잖아요. 그런 쌀의 단맛이지만 가볍지는 않고 깊은 단맛이었어요.


사실, 예전에 다이센G비어(大山Gビール, 톳토리현의 지비-루) 야고(八郷)라는,

쌀로 만든 맥주를 마신 적이 있어서,

마시고나서 아!!쌀이다!!라고 바로 생각이 들었어요.


쌀로 만들었다고??라 생각하면 아리송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쌀은 한국인, 일본인에게 주식으로 친숙한 곡식인만큼,

마시면 마실수록 친근하게 다가오는 맛이에요.ㅎㅅㅎ)/




↓↓⑧REAL GINGER ALE(리얼 진저에일) 7%



귀요미 일러스트(히로유키군)가 매력적인 리얼 진저에일!!

일러스트는 일본 비어저널리스트협회장이자,

비어저널리스트 아카데미를 운영하시는 후지와라 히로유키 선생님이 직접 그리셨습니다.

이정녕이는 비어저널리스트 아카데미 2기생이에요_ㅎㅎ


무려 4000리터에 16킬로의 생강을 넣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생강의 맛과 향이 아주 진합니다.

생강 좋아하는 분이라면 완전 천국의 맥주일듯!!!>ㅅ<

영국 전통의 진저에일 레시피를 재현했다고 합니다.

진한 생강의 맛과 향이 홉의 쌉쌀함과 어우러지면서 끝을 더욱 스파이시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면서도 생강의 단 맛이 퍼져서 맛을 전체적으로 덜 맵게 조절해주었어요.

알콜이 7도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맛있다고 홀짝홀짝 들이키다가 어느순간 꽐라가 될 수 있으니 주의를!!!ㅇㅂㅇ!!!


참고로, 미국이나 노르웨이의 경우에는 일러스트를 보고 어린이가 음료수로 착각할 수도 있다고해서, 다른 라벨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같이 테이스팅회에 참석했던 미국분&노르웨이분의 말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본적이 없지만...만약 한국에서도 판매하면 일러스트가 바뀌려나요??ㅇㅅㅇ...






↓↓⑨ESPRESSO STOUT(에스프레소 스타우트) 7.5%



마지막 맥주, 에스프레소 스타우트입니다!!

처음에 소개했던 스위트 스타우트보다 초콜렛 풍미의 달콤한 아이였다고 하면,

이 친구는 정말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듯한 진한 커피맛과 농후한 보디가 매력적입니다.

실제로 로스팅한 커피를 갈아서 넣었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 스타우트야 말로 아포가토 먹을 때 에스프레소샷 대신 뿌리면 딱 좋을 듯!!!


이전에 상트갈렌에서 한정 맥주로 선보인 「うん、この黒」(응, 이 검정 ㅇㅂㅇ!!번역하니 이상하다ㅠㅠ)

루왁을 만들 때처럼 코끼리의 응○  속의 커피를 이용해서 만든 커피스타우트입니다만,

얘보다 에스프레소 스타우트가 더 커피향과 맛이 진했습니다.

참고로 코끼리 배설물로 만드는 이 커피는 '블랙 아이보리'로 세계 최고급 커피 중 하나라고 합니다!!ㅇㅂㅇ!!

이 커피는 태국 북부에 있는 코끼리 보호시설에서 만든다고 하네요.





하편 업뎃이 굉장히 늦어졌지만, 테이스팅 리뷰를 마칩니다!!

안그래도 말이 많은데, 맥주 종류까지 많으니까 스크롤이 쫙쫙 내려가네요-ㅂ-;;


정말 요점만 딱딱 집어서 간결하고 알기쉽게 글 쓰는 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난 언제쯤 알기 쉽게 글을 쓸 수 있을런가... ...

이런 두서없는 대화체여도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들께 정말정말 감사를 표합니다!!!헤헷♡ლ(◍◉౪◉◍)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