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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Beer🍻

[맥주리뷰]매혹적인 진홍색 라이에일의 유혹「Scarlett Red Rye Ale」


저번에 아오삐빾이라 말한 뒤, 테이스팅 리뷰로 돌아온 이정녕이입니다!!


원래는 다른 글을 쓰고 있었는데...

얘부터 먼저 올려야해!!!하는 맥주를 만나게 되어 바로 올립니다~★

근데...원래 쓰려던 그게 날아간 것 같아요...

어쩌죠??ㅇㅂㅇ...

글 임시저장 모두다 돌려놔

이제 조금씩 사나워진다.

나 으르렁으르렁으르렁대...가 아니고... ...장장 세편에 걸쳐서 쓰려고 했던건데...망...OTZ



이번에 소개할 맥주는 SPEAKEASY의SCARLETT RED RYE ALE입니다!!


사실 이 글은 일본 비어 저널리스트 협회에 먼저 올렸습니다.

▶기사 바로가기★

단, 기사는 모두 일본어이고,

그리고 블로그는 기사에는 주절주절 쓰지 못했던 얘기들이 담겨진 확장판(?)이지요.

으르렁 드립도 저곳엔 쓸 수 없어...-ㅅ-;;



맥주를 소개하기 전에 간단히 브루어리에 대한 얘기를!!




SPEAKEASY ALES&LAGERS는 1997년에 브루어리를 시작하여, 대표적인 맥주인 Big Daddy IPA는 일본에서도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어딘가에서 몰래 주변을 살피는듯한 로고가 인상적이에요!

그도 그럴게 Speakeasy란 미국 금주법시대(1920〜1930년대)에 술을 밀매했던 가게를 뜻합니다.

Big Daddy IPA이외에도 Double Daddy Imeperial IPA나 Prohibition Ale, Payback Porter, Tallulah Extra Pale Ale등등,

그 시대를 나타내는듯한 이름과 라벨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라벨을 보고있으면 금주법시대를 배경으로한 영화 '대부'가 생각나곤해요.ㅎㅎ




Speakeasy Scarlett Red Rye Ale은 2012년부터 나온 시즌 한정 라이에일입니다.


↓↓언제나 가는 단골펍 'The Hangover'에서~ㅎㅎ

  설마 요 맥주와 만날거라곤 생각도 못했기에...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 노이즈가ㅠㅠ



사진에는 거품색이 하얗게 찍혀있지만, 실제로는 연한 크림색의 오밀조밀한 거품입니다.
그와는 대조적인 맥주의 진한 와인레드색이 아주 매혹적이에요.

마치 검붉은 장미가 눈 앞에 펴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로마는 라이에일 특유의 후추같은 스파이스한 향과 약간 달콤한 캐러멜 몰트, 홉의 상큼한 신맛이 느껴졌습니다.

한 입 머금으면, 로스팅한 몰트의 느낌이 마치 약간 설탕이 들어간 블랙커피처럼, 씁쓸한맛 안에서 단맛이 연하게 퍼집니다.

그리고 스파이스한 맛에서는 소나무 또는 후추를 떠올렸고, 그 뒤는 깔끔한 피니쉬...

인데 마신 뒤에 왠지모르게 잔잔한 여운이 감돕니다. 

어느순간 자연스레 입은 글래스를 향하고, 또다시 목을 촉촉히 적시는 신기한 맥주★



↓↓굉장히 매력적인 라벨이죠??

  우연히 플래쉬가 터졌는데, 요게 플래쉬 끈 것보다 잘 나와서 바로 채택!!ㅇㅅㅇ)/



붉은 드레스를 입고 손님들을 향해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라벨의 여성이 누군지 궁금했어요!!

Tallulah Extra Pale Ale의 Tallulah처럼 실제 여배우 아니면, 영화나 소설의 등장인물이 아닐까~하고,

여기저기 뒤져가며 다 찾아봤는데 답은 없고...

심지어 브루어리 홈페이지에는 맥주 설명도 제대로 읎어ㅠㅠ

혹시 왜 맥주 이름이 스칼렛인지, 라벨의 여성이 누구인지 아시는 분은 꼭 알려주세요!!m(_ _)m


Scarlett은 여자 이름으로도 많이 쓰이지만, 붉은색에 주황색이 들어간 진홍색이란 뜻도 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이번 포스팅 사진은 제대로 찍은게 읎어ㅠㅠ)

라벨의 여성의 왼쪽 밑에 보면 'Crimson Lady(심홍의 여성)' 이라고 쓰여있어요. 진홍이 더 자연스러우려나..?


이 매혹적인 Crimson Lady에 마음을 뺏긴 어떤 남자는 그녀가 노래하고 있는 스테이지를 바라보며 이렇게 읊조렸을지도 모릅니다.

이 맥주를 마신 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한 걸지도 모르겠지만~ㅎㅎ


당신은 내 마음에 불을 지핀
요염하고도 우아한 한송이의 장미.
줄듯 말듯 다가올듯 말듯

당신은 그렇게 튕기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아련하고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또각또각 붉은 힐은 멀어져만 가네요.
우리 내일 다시 만날 것처럼.

 
※맥주 정보※
◎생산지: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양조장:SPEAKEASY ALES&LAGERS
◎품명:Scarlett Red Rye Ale
◎ABV:5.5%


다음에는 원래 포스팅하려던 내용으로 다시 만나요!!♬

...라고는 썼지만 진짜 날라갔으면 어쩌지... ...ㅠㅂㅠ 12월의 기적을 내려됴... ...

(여기서 몇몇분들은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내일모레 ㅅㄹ인 제가 요즘 12명 다 모이면 완전체인 아이돌이 참 좋아요...좋습니다...)